김선아, 범죄 스릴러의 냉철한 변호사로 스크린 컴백

'삼순이는 잊어주세요.' 김선아가 범죄 스릴러의 냉철한 변호사 역을 통해 1년여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다. 지난해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이후 충전기를 가졌던 김선아는 오랜 시나리오 검토 끝에 '목요일의 아이'(제작 영화사윤앤준)를 차기작으로 선택했다. 김선아는 "털털하고 귀엽고 친숙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영화배우 김선아'를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을 찾아왔다. 가장 잘 할 수 있는 캐릭터를 만난 것 같다. 평소 인기 외화시리즈 '24'와 'C.S.I. 과학수사대' 등 범죄 수사물을 즐겨봤다. 시나리오를 보자마자 출연을 결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출연배경을 설명했다. 윤재구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기도 한 '목요일의 아이'에서 김선아는 100%에 가까운 승소를 자랑하는 변호사 유지연을 연기한다. 어느 날 딸을 유괴당한 후 '사형수를 일주일 내로 무죄로 석방시켜라'라는 협박을 받으며 불가능에 가까운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의뢰인을 위해 승소하는 것만을 정의로 믿는 냉정한 변호사지만 딸에게는 한없는 사랑을 쏟고 온갖 난관을 극복하는 당찬 캐릭터. '잠복근무' 이후 1년여 만에 영화에 복귀하며 평소의 코믹 이미지를 털어내고 강인한 여성상을 각인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목요일의 아이'는 오는 8월 크랭크인한다. (스포츠조선 이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