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다카하타 이사오 감독이 한국 애니메이션에 대해 찬사를 늘어놨다.
국내에서 TV로 방영됐던 '빨강 머리 앤', '엄마 찾아 삼만리', '알프스 소녀 하이디' 등의 작가로도 유명한 이사오 감독은 '원령공주',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등으로 유명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과 함께 일본 애니메이션의 양대 산맥으로 꼽히는 인물.
다음달 열리는 '다카하타 이사오 감독전' 개최를 기념해 내한한 이사오 감독은 "애니메이션뿐만 아니라 한국 영상작품은 일본에서도 유명하다"며 "마니아까지는 안 되지만, 많은 장-단편 애니메이션을 봤다. 특히 '마리 이야기'는 끝까지 다 보고 감독과 대담도 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사오 감독은 "'도쿄 비디오 페스티벌'의 심사위원직을 2년째 맡고 있는데, 한국 응모작 중 수준급의 작품이 많다. 매년 30편의 당선작 중 한국 작품이 꼭 끼어 있을 정도"라며 한국 애니메이션의 수준을 높게 평가했다.
한편, CGV는 다음달 8일부터 28일까지 CGV 강변, 용산, 상암 등지에서 '다카하타 이사오 감독전'을 열고, '이웃집 야마다군', '추억은 방울방울', '반딧불의 묘',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 등 그의 대표작들을 상영할 예정이다.
(스포츠조선 김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