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6.05.30 13:26 | 수정 : 2006.05.30 13:26

조인성'리얼 액션'
'짧은 머리'외모부터 확~
'태권도 4단'부상 투혼도

꽃미남 조인성의 변신이 벌써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조인성이 영화 '비열한 거리'(감독 유하, 제작 싸이더스FNH-필름포에타)에서 맡은 역할은 삼류 조직 폭력배 병두. 조인성은 무채색 정장에 짧은 머리 등으로 외모부터 확 바꾼 데 이어, 액션 신에서는 태권도 공인 4단의 실력을 유감 없이 발휘하며 리얼리티를 한층 더했다. 특히 정통 느와르를 표방하는 영화 성격상 '비열한 거리'의 액션 신은 다른 영화보다 강도가 센 것은 물론, 사실성을 강조하기 위해 '개싸움'의 구현에 치중했다. 30여 명이 한겨울 진흙탕에서 무려 6일 동안 촬영한 인천 터널 대규모 집단 난투극을 비롯해 승합차를 잘라가며 촬영한 6대2 액션 신, 새 오락실을 완전히 부숴버린 천호동 액션 신 등은 리얼 액션의 진수를 보여줬다는 평이다. 액션의 강도가 워낙 세다 보니 배우들의 부상은 다반사. 대역 없이 모든 액션 신을 소화한 조인성 역시 인천 터널 난투극 신을 찍다 허벅지 근육을 다쳐 5일 동안 촬영을 쉬기도 했다. 다음달 15일 개봉 예정인 '비열한 거리'는 '말죽거리 잔혹사'에 이은 유하 감독의 '폭력성'과 '조폭성'에 관한 3부작 중 두 번째 이야기로 조인성의 변신과 함께 남궁민, 이보영, 천호진, 진구 등 호화 출연진들로 충무로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기대작이다. (스포츠조선 김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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