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칸 마켓에서 '반지의 제왕'을 뛰어넘는 판타지 대작으로 기대를 모으며 치열한 구매 경쟁을 불러 일으킨 '황금 나침반'(The Golden Compass)의 국내 수입사가 태원엔터테인먼트로 결정됐다.
'황금 나침반'은 20세기 판타지의 거장으로 평가받는 필립 풀먼의 '그의 어두운 면(His Dark Materials)' 시리즈 중 첫 번째 작품. 마녀와 주술사, 갑옷을 입은 곰, 무시무시한 타타르인, 무자비한 권력의 교권과 모든 인간이 자신의 영혼을 상징하는 동물(데몬)을 가지고 있는 환상적인 세계 속에 선과 악의 대결을 다루고 있다. 출간과 함께 전 세계 17개국 언어로 번역되며 큰 호평을 받았다.
'황금 나침반'이 영화화된다는 소식이 알려진 2004년부터 이미 AFM과 칸 마켓에서 열띤 구매의 대상이 되어왔다. 태원엔터테인먼트는 '황금 나침반'과 함께 8개의 외화를 700만 달러(약 70억 원)에 구매했다.
'그의 어두운 면'은 편당 2억 달러의 제작비를 들여 총 3부작으로 제작될 예정이며, 그 첫 번째인 '황금 나침반'은 2007년 추수감사절에 미국과 동시 개봉될 예정이다.
'황금 나침반'과 함께 태원엔터테인먼트가 계약한 8개의 작품에는 그리스도의 특별한 탄생에 관해 조명한 '내티비티', SF작 '밈지', 모니카 벨루치 주연의 액션 스릴러 '슛덤업' 등이 있다.
(스포츠조선 이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