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윤아, "안면도서 귀신 봤어요"

공포영화 '아랑'(감독 안상훈)의 주인공 송윤아가 영화 촬영 중 '오싹 체험'을 한 사실이 밝혀져 화제다. 촬영 전 권투 훈련을 하다가 발목을 다친 송윤아는 지난 4월 안면도에서의 촬영을 위해 이동 중 이색 경험을 했다. 자정이 다 돼가는 시간, 운전하던 매니저가 길을 잘못 들어서는 바람에 길을 헤매는 일이 발생했다. 그런데 앞서 갓길에 4~5명의 중년의 행인들이 우두커니 서 있더라는 것. 차도 쪽에 너무 가깝게 서 있는 행인들이 혹여 다칠까 봐 "조심해, 사람들이 있잖아"라고 놀라서 소리를 질렀으나, 운전석에 앉아있던 매니저는 물론 동승한 코디네이터 등 일행은 "아무도 없는데 왜 그러냐"라고 한목소리를 낸 것. 송윤아 눈에만 그 중년들이 보였다는 사실을 깨달은 뒤 차 안엔 정적만이 흘렀고, 송윤아 등은 촬영지를 찾아 스태프들에게 합류할 때까지 공포에 떨었다는 후문이다. 이외에 이종수의 자동차 촬영 신에서는 원인을 알 수 없는 의문의 화면 노이즈가 촬영마다 발생하는 등 '아랑' 촬영장에선 귀신 체험을 한 스태프들이 끊이질 않았다. 밀양지방에서 내려오는 '아랑설화'를 현대적으로 각색한 '아랑'은 올여름 처음 개봉하는 한국 공포영화. 29일 관객들을 찾아온다. (스포츠조선 전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