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성, "베드신이 사라졌어요"

'아깝다, 베드신!' 영화배우 조인성이 날아간 베드신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영화 '비열한 거리'(감독 유하, 제작 싸이더스FNH-필름포에타)에서 삼류 폭력배 병두 역을 맡은 조인성이 촬영 전부터 열심히 몸을 만든 데는 두 가지 이유가 있었다. 조직폭력배 역할인 만큼 강한 이미지를 심어야 하는 게 첫 번째 이유였고, 상대역인 이보영과의 베드신이 두 번째 이유였다. 워낙 운동으로 다져진 몸인 데다 체계적으로 웨이트 트레이닝까지 받으니 크랭크인 무렵 조인성의 몸은 완벽한 근육질로 바뀌어 있었다. 하지만 이같은 노력도 허사. 이보영과의 베드신이 없어졌다는 소리에 조인성은 '망연자실'할 수밖에 없었다. 조인성은 "막상 촬영이 시작되자 빡빡한 일정 탓에 운동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그래서 처음엔 다시 몸 만들어야 될 일이 없어져서 좋다고 생각했다"며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많이 아쉬웠다. 많이 긴장하기도 했지만 내심 기대를 많이 했던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베드신은 사라졌지만 관객들은 조인성의 매끈한 보디라인을 감상할 수 있을 전망. 조인성은 1000만 원이 넘는 화려한 용문신이 등장하는 장면을 비롯해서, 틈틈이 벗는(?) 신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꽃미남에서 조폭으로 파격 변신을 한 조인성 외에 비열하게 이미지 변신을 한 남궁민, 그리고 이보영, 진구 등이 열연하는 영화 '비열한 거리'는 오는 15일 개봉될 예정이다. (스포츠조선 김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