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영, 4년만의 공식석상 나들이

"꼭 한번 해 보고 싶었던 장르였습니다." 영화배우 고소영이 4년여 만에 공식석상 나들이를 했다. 고소영은 1일 오후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영화 '아파트'(감독 안병기, 제작 토일렛픽쳐스-영화세상)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변함없는 미모를 과시했다. 고소영은 컴백작으로 공포영화를 선택한 데 대해 "원래 '디 아더스'나 '식스센스' 같은 공포영화를 좋아했다"며 "그냥 소리만 지르고 놀라면 되는 줄 알았는데, 너무나 힘든 작업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4년간의 공백기에 대해서는 "쉬려고 쉰 게 아닌데 어떻게 하다 보니 공백기가 길어졌다"며 "그동안 여행도 다니고 친구도 만나면서 평범하게 쉬었는데 앞으로는 활발히 활동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 고소영은 "오랜만에 카메라 앞에 서니 어색했던 게 사실이었다"고 컴백 소감을 밝히며 한동안 불을 켠 채 잠을 잤던 사연을 공개하기도 했다. 고소영은 "70% 이상 폐쇄된 세트에서 촬영하다 보니 한동안은 약간 두렵하기도 하고 어색하기도 해서 불을 끈 상태로 잠을 못 이뤘다"고 말했다. 인터넷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강풀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아파트'는 매일 밤 9시56분만 되면 불이 꺼지는 아파트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다룬 작품. '가위', '분신사바', '폰' 등 공포영화만 연출해 온 안병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오는 7월 개봉될 예정이다. (스포츠조선 김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