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미, '액션 퀸' 도전

"안젤리나 졸리는 저리 가라!" 중견배우 김수미가 '액션 퀸'에 도전한다. 지난달 30일 크랭크인한 '가문의 부활'(감독 정용기, 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에서 김수미는 현란한 와이어 액션 신을 소화해낸다. '가문의 위기' 시리즈 3탄인 '가문의 부활'은 조직 생활을 접고 '엄니 손'이란 이름으로 김치 사업을 벌이는 홍회장(김수미) 일가를 전면에 내세운다. 식품회사로서 새로운 가문의 역사를 써가고 있던 홍회장 일가가 명필(공형진)이 석방된 뒤 음모로 또다시 위기를 맞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이 코믹하게 그려지는 것. 이중 다사다난했던 가문의 옛 이야기를 풀어가는 회상 신에서 김수미는 평범한 주부에서 조직의 대모로 성장해가는 과정을 리얼한 액션 연기에 담아 보여준다. 2탄에서 짧은 액션 신이 있기는 하였으나, 이는 맛보기 수준에 불과할 것이라는 게 제작진의 설명이다. 본격적인 와이어 액션을 통해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겠다는 구상이다. 오랜 시간 등산과 조깅으로 꾸준히 몸매를 관리해온 김수미는 웬만한 20대도 부러워할 만한 체력을 자랑한다. 30여 년간 48㎏의 몸무게를 꾸준히 유지해왔을 정도로 각별히 건강관리에 신경을 써왔다. 또한 이번에 보다 업그레이드된 액션 신을 위해 무술감독으로부터 특훈도 받아, 웬만한 액션 연기를 대역 없이 직접 해낼 계획이다. 화려한 볼거리로 중무장되는 '가문의 부활'은 올가을 관객들을 찾아온다. (스포츠조선 전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