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래원 "5년만에 머리 싹둑 잘랐어요"

'밀키보이' 김래원이 5년 만에 스타일을 확 바꾸고 심기일전을 다짐했다. 영화 '해바라기'(감독 강석범, 제작 아이비전엔터테인먼트)의 주인공 '오태석' 역을 맡은 김래원은 최근 경남 김해에서 열린 고사 현장에 스포츠형의 머리를 하고 나타났다. 평소 장발 스타일을 즐겨 하던 김래원이 이토록 머리를 짧게 깎은 건 지난 2001년 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 이후 5년 만의 일. 그렇다 보니 갑자기 밤송이 머리로 나타난 김래원의 모습에 동료배우들과 스태프들은 의아해질 수밖에. '오태석'이 건달 출신의 캐릭터이긴 하지만 굳이 머리를 짧게 자를 필요도 없었던 데다, 김래원이 최근 정성스레 기른 헤어스타일을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 심지어 일부 스태프들은 "입대하는 게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했을 정도. 하지만 이같은 변신에 대해 김래원은 "캐릭터가 갖고 있는 순진함과 광기를 모두 표현하기 위해서는 이래저래 짧은 머리가 어울릴 것 같아 자른 것"이라며 작품의 성공적인 촬영을 기원했다. 김래원의 단발 투혼으로 시작된 영화 '해바라기'는 한 남자의 가슴 뜨거운 이야기를 그리며, 상대역에는 신예 허이재가 무려 300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뚫고 캐스팅돼 화제가 됐다. 영화는 3일 크랭크인해 3개월간의 촬영기간을 거쳐 올 11월쯤 개봉될 예정이다. (스포츠조선 김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