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양 독일선수 제치고 연속 골?

박신양이 독일 축구 선수들을 제치고 연속 골을 넣었다. 물론 영화 '눈부신 날에'(감독 박광수, 제작 아이필름) 속에서다. 영화는 이달초 울산 월드컵 경기장에서 2002 한일 월드컵 4강전을 재현한 대규모 촬영을 진행했다. 극중 ‘준’(서신애 분)이 ‘우종대’(박신양 분)가 2002년 한일월드컵 독일과의 4강전에서 멋지게 골을 넣는 장면을 상상하는 신. 박신양이 줄곧 “내 생애 최고의 파트너”라고 치켜 세웠던 서신애가 함께 했으며 독일 월드컵을 앞두고 진행되어 더욱 눈길을 끌었다. 박신양은 연속 골은 물론 서신애가 가장 좋아하는 차두리 선수 특유의 행동까지 흉내내 보이며 열연을 펼쳤다. 제작진은 이 한 장면을 위해 울산 월드컵 경기장 대여는 물론 총 400 여명의 엑스트라를 동원하는 등 각별한 공을 들였다. 2002년 독일과의 4강전 재현인 만큼 엑스트라에는 상대팀 독일 선수 대역을 할 외국인 보조 출연자들이 많았다. 마침 다수의 러시아인들이 포함되어 있어 러시아에서 연기 공부를 하고 온 박신양이 수준급의 러시아 회화 실력을 뽐내기도. 뿐만 아니라, <파리의 연인> 일본 방영 이후 현지 인기를 입증이나 하는 듯 일본 관광객들도 자리를 함께해 박신양의 몸짓 하나 하나에 열띤 응원을 보내 눈길을 끌었다. '눈부신 날에'는 자기 밖에 모르는 까칠한 남자 우종대에게 축구를 좋아하는 꼬마소녀 준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지난주 크랭크업했으며 후반 작업을 거친 뒤 가을 관객들을 찾을 예정이다. (스포츠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