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XX ‘철벽 수문장’ 이재웅

처녀 출전한 종합 에너지 사업체 KIXX는 선수 5명 전원이 84년, 85년 출생한 친구들로 구성돼 있다. 멤버들의 개성도 화끈해 연승 아니면 연패다. 지난주까지 최철한 박정상이 3연승, 이재웅이 2연승이었고 홍민표(2패)와 최원용(1패)은 아직 ‘판 맛’을 못 봤었다.
지난주 제일화재와의 경기서 이 공식(?)이 깨졌다. 최철한과 이재웅이 1승씩 추가한 반면 박정상이 이세돌에게 져 첫 패점을 기록한 것. 홍민표도 3패째를 추가해 양팀은 2대2로 비겼고, KIXX는 승점 1점을 보태는 데 그쳐 8점으로 선두 한게임(9점) 추월에 실패했다. 5월 MVP로 뽑힌 KIXX 이재웅은 이날도 최종 4번 주자로 출전, 안달훈을 꺾고 팀 패배를 막아내는 수훈을 세웠다.
이에 앞서 벌어진 파크랜드 대 신성건설 전 역시 2대2로 비겼다. 파크랜드는 초반 조훈현 강동윤이 연승, 첫 승리 기대에 부풀었으나 나머지 2국을 연패하며 최하위(2무2패·승점 2) 탈피에 실패했다. 신성건설의 예선 통과 멤버인 김승준은 파크랜드 김주호와의 최종전 승리로 개인 전적 4연승을 달리며 팀 전체 승수의 절반을 떠맡는 맹위를 계속했다. KB국민은행 2006 한국바둑리그 이번 주 경기는 15일부터 경북 월드메르디앙 대 대구 영남일보, 경기 한게임 대 인천 매일유업 전으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