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비는 감성이 풍부한 배우"

"비는 프로!" 박찬욱 감독이 영화 '싸이보그지만 괜찮아'(제작 모호필름)로 영화 배우 신고식을 치르는 정지훈(비)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싸이보그지만 괜찮아'는 '복수는 나의 것',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 등으로 '복수3부작'을 완성한 박 감독이 전혀 새로운 스타일로 선보이는 영화. 정지훈은 자신이 소멸될 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다른 사람의 성격이나 특기를 훔치고 다니는 일순 역을 맡았다. 타임지가 선정한 100인에 꼽히며 세계적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는 정지훈이지만, 임수정, 오광록 등 동료연기자들과 함께 현장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등 작품에 남다른 열정을 보이고 있다. 박찬욱 감독은 정지훈을 "신인 답지 않게 프로페셔널한 배우다. 장난꾸러기 처럼 연기를 하다가도 10초 안에 눈물을 글썽일 만큼 감성도 매우 풍부하다"고 평했다. 자기가 싸이보그라고 생각하는 여자와 그녀가 싸이보그여도 괜찮다는 남자의 사랑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 영화 '싸이보그지만 괜찮아'는 현재 70％ 정도 촬영이 진행됐으며, 오는 12월 개봉될 예정이다. (스포츠조선 김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