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 '그놈 목소리'에 합류

설경구의 앵커 변신, 김남주의 연기 복귀 등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그놈 목소리'(제작 영화사집)에 강동원이 전격 합류했다. '그놈 목소리'는 '유괴범에게 어린 아들을 빼앗기고 집요한 협박전화에 시달리게 된 부모의 피말리는 44일간'을 진한 감동으로 그려낼 영화로 지난 1월 공소시효가 만료된 영구 미제사건 '1991년 이형호 유괴사건'을 모티브로 한 팩션드라마. 강동원은 목소리 외엔 실체가 드러나지 않은 지능적인 유괴범 '그놈' 역을 맡아, 아이를 유괴당한 아버지 '한경배'로 분한 설경구와 목소리로 연기 맞대결을 펼친다. 특히 강동원은 거의 목소리 만으로 캐릭터를 표현해야 하는 '그놈' 역을 소화해내기 위해 실제 범인의 협박전화를 녹취한 테이프를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 '너는 내 운명'을 연출한 박진표 감독의 신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그놈 목소리'는 다음달 크랭크인해 올 연말 개봉될 예정이다. (스포츠조선 김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