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팔당호ㅣ
1973년 12월 팔당댐의 완공으로 생긴 인공호수. 경기도 하남시 배알미동과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 사이의 한강 본류에 있는 팔당댐은 북한강과 남한강의 합류점에서 하류쪽으로 7km 지점에 위치한다. 연간 2억5,600만kW의 전력을 생산해 수도권에 공급한다. 또 수도권 광역 상수도의 취수원으로서 서울 및 수도권지역에 하루 260만t의 물을 공급한다. 양평군은 팔당호로 흘러드는 남한강과 북한강 하류를 남쪽과 서쪽에 끼고 자리 잡고 있다.
｜두물머리｜
양서면의 두물머리는 북한 금강산에서 흘러내린 북한강과 남한 태백 금대봉 기슭 검룡소(儉龍沼)에서 발원한 남한강의 두 물줄기가 만나는 지점을 일컫는다. 한자로는 양수리(兩水里)라 쓰는데, 양수리에서도 나루터를 중심으로 한 장소를 두물머리라 한다.
예전 이곳의 나루터는 남한강과 북한강의 뱃길이 만나고, 물길의 종착지인 서울 뚝섬과 마포나루를 이어주던 마지막 나루였기 때문에 매우 번창했다. 그러다가 육로가 신설되자 쇠퇴하기 시작했고, 1973년 팔당댐이 완공되면서 나루터 기능이 정지됐다.
｜세미원｜
양수리의 세미원(洗美苑)은 물과 꽃의 동산으로 ‘물을 보면 마음을 씻고 꽃을 보면 마음을 아름답게 하라(觀水洗心 觀花美心)’는 장자의 말씀에서 따왔다. 일년 내내 아름다운 수련 꽃을 볼 수 있는 400평의 세계수련관에 50여 종의 수련과 60여 종의 수생식물이 자라고 있다. 수련관 뒤에는 1,000여 평 규모의 환경학습장이 있어 수생식물의 환경 정화능력을 실험하고 그 현상을 교육하는 환경교육장소가 있다.
또 한강 물이 맑고 깨끗하게 흐르기를 기원하고, 내가 먼저 한강 물을 맑게 하는 데 앞장설 것을 다짐하는 한강청정기원제단, 1,000여 평 규모의 향백련 실험재배단지 등으로 구성돼 있다. 개장시간은 09:30~18:00, 입장료는 무료.
｜중원계곡｜
용문산 동쪽의 중원산과 도일봉 사이를 남류하는 중원계곡은 깊고 맑은 풍치로 유명하다. 곳곳에 기암괴석 사이를 옥류가 흐르는데, 그 중에서도 중원폭포가 대표적인 명소다. 중원폭포는 높이 10m가 채 안 되지만 주위로는 병풍을 두른 듯 바위가 펼쳐져 있고, 폭포 아래의 소(沼)도 넓고 깊다. 웅장하진 않아도 숲 짙은 폭포 주변엔 쉬어가기 좋은 암반이 펼쳐진다.
사람의 발길이 비교적 뜸한 중원계곡 상류는 다채로운 비경을 보여주다가 30분 남짓한 지점에서 치마폭포를 빚어낸다. 신선들이 놀았다는 장군바위에는 장수의 손자국이 남아 있다. 선녀들이 이곳에서 목욕을 했다고도 한다.
｜벽계구곡｜
서종면 노문리의 벽계구곡은 수입천 중하류 계곡 일대를 말한다. 울창한 숲에 물길이 길어 ‘물길 80리, 산길 50리’라고 불리기도 한다. 구곡이란 제1곡 외수입(바깥 무드리), 제2곡 내수입(안무드리), 제3곡 형지터(이제거의 옛터), 제4곡 용소, 제5곡 별소, 제6곡 분설담, 제7곡 석문, 제8곡 속야천, 제9곡 일주암을 가리킨다. 예전에는 교통이 불편해 찾아가기 힘들었으나 진입로가 포장되면서 찾아가기 쉬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