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윤, "라디오 PD 생활에 푹 빠졌어요"

2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한 최정윤이 'PD 생활'에 푹 빠졌다. '가위', '폰', '분신사바' 등 공포영화에 주로 출연해왔던 최정윤이 영화 '라디오 스타'(감독 이준익, 제작 영화사아침-씨네월드)에서 맡은 역할은 라디오 PD '석영'. '석영'은 당차고 깐깐하지만 속정 깊은 캐릭터로 지금까지 최정윤이 주로 연기했던 차갑고 냉철한 역할과는 다소 차이가 있는 인물. 더구나 극중 직업이 지방 방송국 라디오 PD다. 이를 위해 최정윤은 '라디오 스타' 출연이 결정된 직후, 함께 일일연속극 '사랑은 아무도 못 말려'(MBC)에 출연 중인 가수 이현우에게 많은 조언을 구했다. 이현우는 라디오 진행 경력 5년의 베테랑. 최정윤은 이현우로부터 라디오 프로그램의 진행과 간단한 기계 조작법 등을 전수 받았다. 촬영 현장에서 최정윤을 지켜본 이준익 감독은 "박중훈, 안성기와 함께 연기할 여배우를 캐스팅하는 일이 쉽지 않았는데 안정적이면서도 차분한 최정윤의 연기에 놀랐다"고 말했다. '왕의 남자'를 연출한 이준익 감독의 차기작이자, 안성기, 박중훈 콤비의 컴백작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라디오 스타'는 현재 75% 정도 촬영을 마쳤으며, 올 가을 개봉될 예정이다. (스포츠조선 김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