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쿼터 축소 항의 '무술 퍼포먼스'

정두홍 무술 감독이 이끄는 서울액션스쿨 팀이 화끈한 무술 퍼포먼스로 스크린쿼터 축소 반대 운동에 힘을 싣는다. 1일 서울 대학로와 광화문에서 열릴 대규모 영화인 집회에 참여해 영화 '짝패'에서 보여주었던 현란한 리얼 액션으로 무언의 시위를 선보이는 것. 서울액션스쿨의 한 관계자는 "오후 8시부터 펼쳐지는 '문화제' 프로그램을 위해 1주일전부터 맹훈련에 들어갔다"며 "정두홍 무술 감독이 직접 15~20분 가량의 콘티를 짜고 여배우 김효선 등 베테랑 액션 배우들이 참여하는 화려한 퍼포먼스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스크린쿼터 비율을 현행 1년의 40%인 146일(각종 경감조항에 따라 106일로 통용)에서 그 절반인 73일(20%)로 줄이기로 한 영화진흥법 개정안이 이날부터 시행됨에 따라 마련됐다. 3일까지 한국영화 제작을 전면 중단한 가운데, 영화배우 정진영 공형진 등이 행사 진행을 맡았으며, 영화인대책위 안성기 공동위원장을 비롯해 최민식 송강호 설경구 장동건 박중훈 전도연 등 톱스타들이 모두 참여한다. (스포츠조선 이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