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문식 "이준기 인기 거품 아니다"

"이준기의 인기는 거품이 아니다." 영화배우 이문식이 후배 이준기를 극찬했다. 이문식은 지난 지난 31일 영화 `플라이 대디'의 개봉(3일)에 앞서 서울 삼청동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준기는 재목이다. 그는 급부상한 스타가 아니다. 그렇다고 운이 좋아서 그렇게 된 것도 아니다"며 "충분히 내공이 쌓였고, 그의 인기는 거품처럼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문식은 `플라이 대디'에서 이준기와 처음으로 만났다. 위기에 처한 서른아홉살의 소심한 가장 장가필 역을 맡은 이문식은 열아홉살 싸움 고수인 이준기(승석 역)의 특별 조련으로 영웅으로 재탄생한다. 이문식은 뼈를 깎는 고통으로 딸을 위해 진정한 아버지가 돼 눈물을 전한다. 한데 개봉전부터 이준기가 단연 화제였다. 한국 영화계 최대의 기대주로 떠오른 이준기의 화려한 변신 때문. 이 영화에서 여성보다 더 아름다운 `공길'의 묘한 매력은 없었다. 대신 카리스마 넘치는 차가운 눈빛과 화려한 발차기를 선보이며 숨겨 놓았던 `남자 본색'을 드러냈다. 이문식은 "드라마 촬영 일정과 겹쳐 준기와 많은 시간을 갖지 못했다. 하지만 꼭 다시 만나 연기를 하고 싶다"고 웃었다. 한편, 이준기는 지난달 26일 서울극장에서 열린 시사회에서 선배 이문식에게 "연기를 이끌어줘서 감사했다. 언젠가는 한 작품에서 연기를 제대로 겨룰 수 있는 배우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