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미 반인반수의 이무기로 파격 변신

김수미가 또 다시 파격적인 변신을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에는 반인반수의 '이무기'다. 　김수미는 섹시 코미디 '다세포소녀'(감독 이재용, 제작 영화세상)에 특별 출연했다. 영화 팸플릿에도 나와있지 않을 만큼 그동안 어떤 역할을 맡을 지 베일에 싸여 있었다. 2일 서울 종로 서울극장에서 열린 언론시사회를 통해 마침내 세상에 나왔다. 물론 김수미가 출연했던 '맨발의 기봉이', '가문의 위기' 등과는 완전히 딴판이었다. 특히 엔딩 장면 직전 김수미가 이무기로 깜짝 출연, 특유의 목소리로 '고딩'들과 대적하자 관객석에서는 폭소가 터졌다. 　영화세상의 안동규 대표는 "극적인 반전 차원에서 강한 캐릭터의 연기자를 물색했는데 역시 김수미씨가 적임자였다. 이무기는 CG작업을 해 김수미씨도 자신이 어떤 모습으로 변신했을지 모를 것"이라고 말했다. 　발칙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다세포소녀'는 오는 10일 개봉된다. 한편, 이성 의상 도착증이 있는 여장 남자 '왕칼언니'로 변신한 이원종도 특수 제작한 교복과 빅 사이즈 가발을 통해 새로운 이미지로 탈바꿈해 화제가 됐다.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