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타고 영화가 온다

영화와 음악, 그리고 휴식.
제2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9일부터 14일까지 두 번째 연주를 시작한다. ‘물 만난 영화, 바람난 음악’이라는 캐치 프레이즈가 썩 잘 어울리는 아시아 유일의 음악 영화제다. 올해는 조성우 음악 감독이 집행위원장을 맡아 그 고유의 빛깔이 더욱 짙어졌다..
올해의 개막작은 브라질 영화 ‘프란시스코의 두 아들’<사진>. 통산 2000만장의 음반이 판매될 만큼 인기를 누리고 있는 형제 듀오 제제 디 카마르고와 루치아노의 삶을 스크린에 옮긴 영화로 지난해 브라질 흥행 왕관을 쓸 만큼 대중적으로도 성공한 작품이다. 폐막작은 인도의 뮤지컬 영화 ‘파리니타’. 또 ‘뮤직 인사이트’ ‘주제와 변주’ ‘씨네 심포니’ ‘패밀리 페스트’ ‘영화음악 회고전’ 등 총 5개 섹션에서 27개국 45편의 작품들이 관객을 기다린다.
청풍호를 무대로 펼쳐지는 호반 야외 공연은 ‘제천국제영화제’만의 독특한 매력이기도 하다. ‘밴드 라이브’ ‘재즈 라이브’ ‘수퍼 라이브’ ‘파티 라이브’ 등의 유혹적인 제목으로 매일 밤 라이브 무대가 펼쳐진다. 세계적 재즈 보컬리스트 로라 피지를 비롯해 윤도현 밴드, 윈디 시티, 데프콘, 델리 스파이스, 러브홀릭 등이 공연한다. www.jimff.or.kr, (043)646-2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