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첫째주] UK 박스 오피스 TOP5!

흥행 대작들이 줄지어 개봉하고 있는 가운데, 새로 개봉한 애니메이션 카(Cars)가 당당히 1위를 차지하였다. 새 개봉 영화의 1위 차지로 인해, 모두 지난주의 순위보다 한 순위씩 내려갔지만, 상위권 영화 순위에는 큰 변동이 없었다. 어떠한 특별함이 이렇게 급속히 박스오피스에서 강세를 보이도록 했는지 8월 첫째 주 1위를 차지한 카(Cars)에 중점을 맞춰 알아보자.

1위. 카(Cars) 감독:존 라세테 / 배우:오웬 윌슨, 폴 뉴먼, 보니 헌트, 마이클 키튼 / 장르: 애니매이션, 가족, 코미디, 모험, 판타지 3000대의 컴퓨터 네트워크와 최첨단 테크닉 스피드를 동원하여 한 프레임 제작당 평균 17시간을 투자해서 완성된 픽사(Pixar)의 야심작 <카(Cars)> <인크레더블>,<니모를 찾아서>,<몬스터 주식회사> 등 장난감, 곤충, 물고기, 괴물 그리고 영원한 슈퍼히어로의 이야기 속으로 영화관을 찾는 많은 이들의 관심을 사로잡는 픽사(Pixar)와 <토이스토리1>,<토이스토리2>,<벅스라이프> 등을 감독했던 존 라세테 감독의 합작으로 탄생된 <카>는, 경주에서 이기는 것만이 인생의 모든것이라고 생각하는 야심찬 라이트닝 맥킨(Lightening McQueen)을 주인공으로 이야기를 펼쳐나간다. 라이트닝은 캘리포니아에서 열리는 피스톤 컵 챔피언쉽(Piston Cup Championship)에 참여하기 위해 가던 중 지도에 조차 표시되지 않은 한적한 66번 국도의 ‘레디에이터 스프링스” 작은마을에 들어서게 된다. 이곳에서 라이트닝은 괴짜 친구들 샐리(2002년식 포르셰), 닥 허드슨 (1951년식 허드슨 호넷) 그리고 메이터(녹슨 중고지만 믿음직한 견인 트럭)를 만나게 되고 그 들을 통해 인생에 트로피, 명성 그리고 스폰서쉽보다 더 중요한 것들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데… 넘치는 유머와 액션 그리고 가슴을 울리는 감동까지 가져다주는 <카>는 모든 연령층의 관객들이 좋아할 만한 작품이다. 성장기부터 가졌던 자동차에 대한 열정, 하이웨이에 대한 다큐멘터리에서의 영감 그리고 2달간의 가족 여행에서 깨달은 점들을 모두 한데 모아 영화로 탄생시킨 존 라세테 감독. 그렇게 감독 자신 스스로의 이야기와 느낌을 바탕으로 했기 때문에 <카>가 관객들로부터 큰 공감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고 기대된다.

2위. 캐러비안의 해적- 망자의 함(Pirates Of The Caribbean: Dead Man's Chest) 감독:고어 버빈스키 / 배우:조니 뎁, 키이라 나이틀리, 올란도 블롬 / 장르: 모험, 액션 조니 뎁, 키이라 나이틀리, 올란도 블롬 등의 화려한 출연진을 내세우고 전작의 후광과 함께 기대를 모았던 캐러비안의 해적2가 개봉 첫주 단숨에 1위 자리에 올랐다. 얼마 전 런던 레스터 스퀘어에서 시사회를 열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블랙펄의 저주는 사라졌지만, 대신 그보다 더 끔찍한 재앙이 잭과 그의 선원들을 기다리고 있다. 사실, 잭은 바다의 지배자이자 유령선 ‘플라잉 더치맨’ 호의 선장인 데비 존스(빌 나이 분)에게 생명의 빚을 지고 있는 몸. 잭이 특유의 약삭빠른 수법으로 이 계약에서 벗어날 묘수를 찾지 않는 한, 그는 꼼짝없이 존스의 노예가 되어 ‘플라잉 더치맨’호에서 백년간 복역해야할 운명이다. 이런 상황 때문에 엘리자베스와 윌의 결혼식은 무산되고, 두 사람은 잭의 위험천만한 모험담에 또 다시 엮이게 된다. 이들의 앞엔 무서운 바다 괴물과 섬의 식인종 원주민들, 점쟁이 티아 달마(나오미 해리스 분), 오래 전에 헤어진 윌의 아버지 부스트랩 빌 (스텔란 스카스가드 분) 등이 기다리고 있다. 흥행제조기 제리 브룩하이머가 디즈니 랜드의 동명 인기코너를 바탕으로 제작하여 북미에서만 3억 541만불, 전세계적으로는 6억 5,320만불을 벌어들이는 메가톤급 히트를 기록했던 2003년작 <캐러비안의 해적 - 블랙 펄의 저주>의 제작/출연진이 3년만에 다시 뭉쳐 완성한 초대형 블록버스터 환타지 액션물. 이번 속편은 <반지의 제왕>처럼, 2007년 5월 25일, 메모리얼 데이 연휴주말때 개봉예정인 3편 <캐러비안의 해적 - 세상의 끝>과 동시에 제작되었는데, 이 두 편의 영화 제작에 소요된 비용은 무려 3억 5천만불에 달한다. 이번 속편의 출연진으로는, 우선 죠니 뎁, 올란도 블룸, 키아 나이틀리, 조나산 프라이스, 잭 데이븐포트 등 1편의 주요 출연진들이 모두 재회하고 있고, <러브 액츄얼리>, <언더월드>의 영국 중견배우 빌 나이(데비 존스 역), <고스포드 파크>와 <오만과 편견>의 톰 홀랜더(베켓 역), 개봉을 앞둔 <마이애미 바이스>와 <애프터 선셋>의 나오미 해리스(주술사 티아 달마 역) 등이 새로운 멤버로 가세하고 있다. 이들은 함께 제작되는 3편에도 공연할 예정이며, 3편의 새 멤버로는 아시아 출신 스타 주윤발이 사오 펭 선장 역으로 가세할 예정이다. 스탭진 역시 전편의 멤버들이 다시 모였는데, 전편의 고어 버번스키 감독이 다시 메가폰을 잡았고, 각본도 전편에 이어 테드 엘리어트-테리 로시오 콤비가 담당했다.

3위. 브레이크업 감독: 페이튼 리드 / 배우: 제니퍼 애니스톤, 빈스 본 / 장르: 로맨틱 코미디 초인기 시트콤 <프렌즈>의 스타, 제니퍼 애니스톤과 <피구의 제왕>, <웨딩 크래셔>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빈스 본을 주인공 커플로 내세워,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와 <장미의 전쟁>을 조합, 변주한 로맨틱 코메디물. 이 영화를 통해 실제로 연인 사이로 발전, 동거에 들어간 애니스톤과 본 외의 출연진으로는 <빅 대디>, <체이싱 에이미(Chasing Amy)>의 조이 로렌 아담스와 <패스트 앤 퓨리어스 2>, <파파라치>의 콜 하우저, <스윙어즈(Swingers), <딥 임팩트>의 존 파브로, <인도로 가는 길>, <남편들과 아내들>의 명배우 주디 데이비스 및 가수이자 배우로 많은 인기를 모았던 앤-마가렛 등이 공연하고 있다. 캐스팅을 둘러싼 흥미로운 사실은 빈스 본의 옛연인이었던 조이 로렌 아담스가 극중에서 애니스톤의 친구를 연기한다는 점. 연출은 <브링 잇 온>과 <다운 위드 러브>를 감독했던 페이튼 리드가 담당했다. 미국 개봉에선 첫주 3,070개 극장으로부터 개봉 주말 3일동안 3,917만불의 수입을 올리며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구입한 콘도(미국에서는 주택의 한 형태)에서 동거하는 2년차 커플이다. 하지만 같이 살다보면, 서로의 단점이 더 눈에 띄는 법. 스포츠와 비디오 게임에만 열중하는 게리 때문에 집안일을 혼자 하던 브룩은 화가 치밀어 말다툼을 벌이고 급기야 헤어지자고(break-up) 선언한다. 하지만 어느 한쪽도 공동소유주로 되어있는 콘도를 나갈 수 없다고 버티면서 둘 사이에 '장미의 전쟁'이 시작되는데... 비록 평론가들의 악평이 우세이지만 실제 연인인 그들의 알콩달콩한 사랑이야기를 엿보는 것도 이 영화를 보는 한가지 재미가 될 것이다.

4위. 슈퍼맨 리턴즈 (Superman reterns) 감독: 브라이언 싱어 / 배우: 브랜던 라우스, 케빈 스페이시, 케이트 보스워스 / 장르: 액션, 모험 , 판타지 슈퍼맨이 돌아왔다. 힘든 세상을 구원하고자 하는 단순하고도 뜨거운 열망이 만들어낸 영웅 슈퍼맨의 등장에 세계 사람들은 마치 구원자를 얻은 듯한 카타르시스를 느꼈다. 그런 그가 사라진 지금, 잊혀져가는 영웅이었던 슈퍼맨의 리턴은 지쳐있는 사람들에게 다시금 용기를 주고자 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비록 영화 속 이야기지만, 2시간이나마 슈퍼맨이 되어 보는 건 어떨까? 오래 전 사라져버린 크립톤 행성에서 태어나 캔자스의 한 농장에서 성장한 수퍼맨(브랜든 루스). 소년 칼은 클라크 켄트라는 새 이름으로 평범하게 성장했지만 남다른 점이 있다. 보통 사람들이 상상 속에서나 해볼 수 있는 초능력의 소유자. 평소에는 얌전하고 눈에 띄지 않는 클라크 켄트로 일상을 보내다가 전 세계가 그를 필요로 할 때면 영웅으로 몰래 변신하는 이중 생활을 해야 하는 수퍼맨이다. 그 동안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방황하던 수퍼맨은 결국 자신의 유일한 가족, 양부모님이 있는 곳이자 사랑하는 로이스가 있는 곳, 완벽하지는 않지만 선한 사람들이 있는 지구가 자신이 진정 있어야 할 곳이라는 것을 깨닫고 지구로 돌아온다. 떠나간 사랑의 마음도 되찾아야 하고, 자신의 부재를 틈 타 기승을 부리던 악당들도 소탕해야 하는 수퍼맨. 수퍼맨이 돌아오자마자 렉스의 사악한 계획이 실행되려고 하는 지금, 인류는 그 어느 때보다 더 절실하게 수퍼맨을 필요로 하고 있다. 1978년부터 1987년까지 네 편의 극장용 영화가 만들어진 후 중단되었던 DC 코믹스출신 최고 슈퍼히어로의 극장판 시리즈를, 무려 2억 6천만불이라는 천문학적 액수(홍보비용과 감독교체전 기소요된 비용을 제외해도 2억불)를 투입, 19년만에 부활시킨 초대형 블록버스터 슈퍼히어로 액션 드라마. <엑스맨> 1편과 2편을 연출했던 브라이언 싱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는데, 잘 알려졌다시피 그는 이 영화를 위해 <엑스맨 3>의 감독직을 고사하였고, 아이러니하게도 <수퍼맨 리턴즈>의 연출 제의를 받았다가 제작진과의 마찰로 도중하차한 브랫 레트너 감독이 <엑스맨 3>의 연출을 담당했다

5위. 스톰브레이커 (Stormbreaker) 감독: 제프리 삭스 / 배우: 알렉스 라이더, 이완 맥그리거 / 장르: 모험, 액션 앤소니 호로비츠의 베스트 셀러 소설 스톰브레이커를 원작으로 하여 만들어진 영화 스톰브레이커스. 삼촌의 의문사 이후 평범한 학생에서 M16 최고의 스파이로 변신한 14살 소년 알렉스 라이더가 억만장자 해롯 셰일의 추악한 음모와 삼촌의 죽음에 대한 비밀을 밝혀내기 위해 위험 속으로 뛰어든다. 평범한 학생에서 하루아침에 M16 최고 스파이로 변신한 알렉스 라이더의 대활약을 그린 <스톰브레이커>는 영국에서 발표되자마자 센세이셔널한 반응을 일으켰다. (uklife.chosun.com연예/음악/영화 uklife@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