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방전설' 박건형, "난 원래 포장마차 스타일"

"나는 원래 포장마차스타일!" 꽃미남 배우 박건형이 구수한 '포장마차론'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박건형은 지난 8일 서울 명동 펑키하우스에서 열린 영화 '뚝방전설'(제작 싸이더스FNH)의 제작보고회에서 "평소 포장마차에서 소주 한 잔 하면서 사람들과 만나는 것을 좋아한다"면서 "주량은 잘 모르겠고, 그저 남들 다 집에 갈 때까지 남는 편"이라고 밝혔다. 뮤지컬 배우 출신답게 현란한 댄스와 노래 실력으로 잘 알려진 그가 포장마차를 선호한다는 건 다소 의외. 그는 "남들은 내가 으레 클럽같은데 갈거라고 생각하지만 안 그렇다. 포장마차나 대학로 주점 등이 몸에 편하다"고 말했다. 영화에 같이 출연한 이천희도 박건형을 '포장마차파'로 분류했다. 그는 "박건형은 포장마차를 좋아하고, MC몽은 클럽을 좋아하는 편이다. 중간에서 두 사람 분위기 많이 맞춰줬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건형은 이번 영화를 찍으면서 그 좋던 술도 끊었다. 술과 안주로 몸이 무거워지면 날렵한 액션을 할 수가 없기 때문. 그는 "영화 찍으면서 다 좋았는데 액션을 위한 다이어트 때문에 제작 스태프들과 회식자리 한번 제대로 갖지 못한 게 여전히 아쉬움으로 남는다"며 "오히려 나 때문에 식사에 신경쓴 스태프들에게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지독한 금주와 관리 덕에 박건형은 이 기간 무려 8㎏이나 감량에 성공했다. 멋진 발차기 액션은 이같은 노력의 결과다. '뚝방전설'은 9월 7일 개봉될 예정이다. (스포츠조선 김인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