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근, 자신의 이름딴 영화로 컴백

스크린의 전설적인 스타 이대근이 자신의 이름을 딴 영화 '이대근, 이 댁은'의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되고 있다. 이대근이 자신의 이름을 걸고 영화를 만드는 것은 '대근이가 왔소'(1979년) 이후 이번이 두 번째. 영화 출연은 '해적, 디스코왕 되다'(2002년) 이후 4년만이다. '이대근, 이 댁은'은 징글징글하고 애틋한 가족에 관한 이야기다. 도장가게를 하는 한 노인의 가족은 막내아들의 사업실패로 집안이 풍비박산이 난 후 뿔뿔이 흩어져 산다. 노인은 죽은 아내의 제사를 계기로 3년 만에 가족을 한 자리에 모아보려고 하지만 마음처럼 쉽지가 않다. 그때마다 자식들은 하나같이 이혼이나 교통사고 등 위기에 처해 있기 때문이다. 70~80년 강한 남자의 아이콘이었던 이대근은 이제는 늙고 힘없어진 아버지 '이대근'을 연기한다. 우리시대 홀로 남겨진 아버지. 그는 가족의 비밀을 지니고 있다. '불후의 명작'을 만들었던 심광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대근의 가족으로 이두일, 정경순, 박철민, 안선영, 박원상 등 연기파 배우들이 나온다. 11월 개봉 예정이다. (스포츠조선 김인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