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덴소배 26일 日서 개막

제3회 도요타덴소배 세계왕좌전이 26일 도쿄에서 개막된다. 이창호가 2003년 원년 챔프 자리에 올랐고 2회 때는 이세돌이 우승하는 등 한국과 인연이 깊은 대회. 더구나 한국 바둑은 올해 후지쓰배(박정상)외엔 모조리 세계 정복에 실패, 이번 대회 결과가 특히 주목된다.
한국에선 ‘양 이(兩李)’를 필두로 최철한 박영훈 박정상 고근태 조한승 등 7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주최국 일본은 장쉬 요다 등 10명이 대거 출전해 첫 우승에 도전한다. 중국은 2회 연속 준우승에 그쳤던 창하오(常昊), LG배를 통해 처음 세계 정상으로 발돋움한 자국 내 1인자 구리(古力) 등 7명이 배정됐다. 32강 토너먼트 방식인 이 대회는 내달 1일까지 이틀 간격으로 대국을 계속해 내년 초 벌어질 결승전 진출자를 가려내게 된다. 우승 상금 3000만 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