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근태, 한·중 천원전 제패

고근태(사진) 五단이 나선 한국이 제10회 박카스배 한·중 천원전서 승리, 4년 만에 패권을 탈환했다. 20일 스카이바둑 스튜디오서 벌어진 최종 3국서 고근태는 중국 구리(古力) 九단에게 187수 만에 흑 불계승, 첫 판 패배를 딛고 극적으로 역전승했다. 한·중 천원 타이틀 보유자끼리 격돌하는 이 대회서 한국 천원은 최근 구리에게 3년 연속 패하면서 통산 전적에서도 5승 4패로 바짝 쫓기던 상황이었다. 구리는 중국 랭킹 1위이며 올해 LG배서도 우승한 강자. 고근태와 구리는 이로써 역대 전적 2승 2패의 호각을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