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정-장진영 등 30대 '치맛바람' 여름 스크린 강타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의 장진영(32)은 어느새 연륜이 느껴질 만큼 원숙미를 더해가고 있다. 장진영은 이 영화에서 첫눈에 반한 남자(김승우)에게 과감하게 연애를 거는 룸살롱 아가씨 연아로 열연했다. 욕설 연기는 압권이었다. 어느 정도냐며 하도 욕이 난무해서 영화도 '18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받았다. 물론 욕설 연기는 쉽지 않았다. 그러나 처음엔 서툴렀지만 시나리오를 직접 쓴 김해곤 감독이 끌어주고, 상대역인 김승우가 밀어주면서 거의 '달인'의 수준에 이르렀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장진영은 "연아의 캐릭터가 워낙 감정의 기복이 심해서 고민이 많았다. 하지만 감독님과 대화를 나누면서 점차 수위를 조절할 수 있었다. 특히 욕 부분은 많은 참고가 됐다"고 말했다.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은 다음달 7일 개봉한다.

한편, 신애라(37)는 '아이스케키'에서 소년 영래의 어머니 역으로, 데뷔 17년 만에 처음으로 영화에 출연했다.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