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엿에 식용 색소 넣고 물로 농도 조절
이번 여름에도 어김없이 공포영화들이 등장해 관객들의 간담을 서늘케하고 있다. '아파트', '스승의 은혜', '신데렐라' 등이 잇달아 개봉해 한여름 무더위를 날리고 있다.
공포영화에서 자주 접하는 피의 재료는 의외로 단순하다. 일단 사람의 인체에 무해한 것이어야 하기 때문에 주로 물엿이 많이 사용된다. 물엿은 끈적거리는 액체다. 그래서 물로 농도를 조절한다. 신체의 내장에서 흘러내리는 끈적끈적한 피와 혈관에서 내뿜어지는 피의 점성은 물엿과 물의 환상적인 혼합으로 만들어진다.
피의 붉은 색은 식용 색소로 비율을 맞춘다. 내장 기관은 실리콘으로 제작된다. 여기에 특수효과 CG가 첨가되면 공포영화의 비주얼이 완성된다.
'신데렐라'의 경우, 턱을 깎는 성형수술 신에서 원심력을 이용해 모터로 피와 이물질을 내뿜도록 했다.
'텔미 썸딩'이나 '혈의 누'의 피와 시체들은 우리 영화계 특수분장의 높은 수준을 말해주고 있다.
(스포츠조선 김인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