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을 삼킨 괴물이 아이들의 친구가 된다?"
좀 비현실적으로 보일지 모르지만 이게 현실화를 앞두고 있다. 영화 '괴물'의 제작사인 청어람이 괴물 캐릭터의 상품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
'왕의 남자'나 '태극기 휘날리며', '실미도' 등 다른 1000만 관객영화와는 달리 '괴물'은 캐릭터화하기에 좋은 조건을 갖고 있는 게 사실.
유일한 12세이상 관람가 영화로 청소년팬이 많다. 물론 괴물에게 있어 끔찍한 면모가 없는 건 아니지만 나름대로 순수한데다 환경파괴의 희생양으로서 동정심을 일으키는 면도 있어 이를 커버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제작사의 한 관계자는 "괴물 캐릭터의 성공여부는 한국영화산업의 미래에 있어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며 "캐릭터의 상품화를 통한 수익모델 창출은 한국영화의 세계적 경쟁력을 높이는 관건"이라고 말했다.
(스포츠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