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나는 여친의 완벽한 비밀' 엽기 황당 러브스토리

로맨틱 코미디 '겁나는 여친의 완벽한 비밀'에 숨겨진 '엽기 황당' 러브스토리가 화제가 되고 있다. 영화를 본 관객들은 상상을 초월하는 남자들의 작업 비법과 남자친구에게 차인 여자의 복수 비법를 보며 유쾌한 웃음을 짓고 있다. 작업 비법은 영화 속 주인공 '매트'(루크 윌슨)를 통해 드러난다. 외모와 실력을 겸비한 뉴욕의 건축가 매트에겐 소심한 성격 탓인지 늘 괴팍한 여자들만 나타난다. 그러던 어느 날, 꿈에 그리던 스타일의 '제니'(우마 서먼)를 만나면서 바람둥이 친구의 조언을 얻어 그녀의 마음 사로잡기 작업에 들어간다. 첫번째 단계는 상대방에 대한 칭찬. 매트는 "인상이 너무 좋으세요"라고 말을 붙이며 제니에게 접근하는데 성공한다. 두번째는 때마침 나타난 가방 소매치기. 소매치기한테서 가방을 되찾아온 그는 "이거 당신 가방이죠? 커피나 한 잔"이라며 데이트 약속을 받아낸다. 그리고는 탐스러운 꽃과 달콤한 키스로 마무리. 매트와 제니는 첫 데이트에서 뜨거운 사랑에 빠져버린다. 그러나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도 있는 법. 제니에 대한 매트의 사랑이 식으면서 이에 상처받은 제니의 처절한 복수가 시작된다. 과연 '슈퍼걸'의 반응은 무엇일까? 1단계는 매트의 소중한 집부터 박살내는 것. 가구를 산산조각내고, 천정을 뚫어버린다. 이어 매트의 차를 빌딩 밖으로 던져버려 그의 손발을 묶는다. 심지어 상어를 잡아다가 그에게 던진다. 슈퍼걸의 복수극을 보고 있으면 섬뜩함과 유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 다혈질의 슈퍼걸로 변신한 우마 서먼, 조건은 완벽하지만 소심한 남자 루크 윌슨의 좌충우돌 연애기. 그들의 달콤 살벌한 복수극의 결말은 영화에서 확인할 수 있다. (스포츠조선 영화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