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해변의 여인' 30일 대규모 전야제 개최

고현정의 파격적인 변신과 김승우의 호연으로 언론 배급 시사회 후 호평이 끊이지 않고 있는 영화 `해변의 여인'이 개봉 전날인 30일 대규모 전야제를 개최한다. 최초로 일반관객들에게 공개되는 이 날 전야제는 애초 3000석 규모로 예정되었으나, 언론의 호평을 접한 영화 관계자들의 끊이지 않는 개최 요구에 힘입어 점차 그 규모가 확대되고 있어 `해변의 여인'에 쏠린 영화계 안팎의 관심을 입증하고 있다. 또한, 이 날 전야제에는 김승우, 고현정, 송선미, 김태우 네 배우가 나란히 참석해 처음으로 관객들과의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전야제 개최 문의가 끊이지 않는다는 사실에 고무된 김승우, 고현정을 비롯한 네 명의 배우들은 최대한 많은 관객들과 만남을 갖겠다며 가능한 모든 극장에서 무대인사를 감행하겠다는 의지를 선보여 영화에 대한 애정을 한껏 과시하고 있다. 특히, 이 날 전야제에는 김남주가 5년만에 활동을 재개하며 선택한 `그 놈, 목소리'의 촬영 일정을 조정하면서 전야제 행사에 김승우와 부부 동반으로 참석할 예정이라 눈길을 끈다. 영화 `해변의 여인'의 캐스팅 제의를 받았을 당시, 한 일본 영화에 주연급 배역을 맡아 촬영 중이던 김승우는 연이은 살인적 스케줄로 가족과 함께 할 시간이 부족하자 출연을 놓고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그런 김승우에게‘다시 오기 힘든 기회’라며 감독과 제작사를 믿고 적극적으로 출연을 권했던 김남주는 `해변의 여인' 전야제 일정을 접하고 `그 놈, 목소리' 촬영 일정을 조정하면서까지 전야제에 동반 참석하기로 했다. 시사회 후 이구동성으로 언론과 평단의 호평을 이끌어 낸 영화 `해변의 여인' (감독 홍상수/ 제작 영화사 봄, 공동제작 전원사)은 여행지에서 하룻밤을 보낸 남녀의 유쾌한 동상이몽 로맨스로 오는 31일 개봉한다. (스포츠조선 김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