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영-조안, "점까지 닮았네"

'점까지 닮았다?' 고소영의 코믹 캐릭터 변신이 기대되는 영화 '언니가 간다'의 더블 캐스팅이 화제가 되고 있다. 첫 남자 때문에 인생이 꼬였다고 생각하는 서른살의 주인공 '나정주'(고소영)가 12년 전 연애시절로 돌아간다는 설정에서 18세의 고소영으로 캐스팅된 조안의 외모가 고소영과 너무 흡사하기 때문. 최근 진행된 더블 프로필 제작에서도 고소영과 조안의 닮은꼴 외모는 화제가 됐다. 동그란 눈에 오똑한 코, 비슷한 의상과 헤어스타일에 부드러운 미소까지. 하트쿠션을 들고 나란히 선 모습은 친자매를 연상시킬 정도였다는 게 스태프들의 전언. 그러나 무엇보다 두 사람을 닮아 보이게 한 것은 고소영의 트레이드마크처럼 돼 있는 코의 매력점. 조안은 이 점을 같은 위치에 그려넣었다. 그러자 마치 화룡점정처럼 조안은 18세의 고소영으로 완벽하게 재탄생했다. 조안은 "예전부터 고소영 선배님의 팬이었는데, 미래의 내 모습이 고소영 선배님이라는 것을 상상하니 행복하다"고 말했다. '언니가 간다'는 김창래 감독의 작품으로 지난 7월 21일 크랭크인해 오는 12월 개봉할 예정이다. (스포츠조선 김인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