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체험 영화관 'X-큐브'를 아시나요!

'왕의 남자'에서 푸짐하게 차려진 왕실 음식의 냄새를 맡을 수 있다면? 그리고 '태극기 휘날리며'에서 빗발치는 포탄의 충격을 느끼고 총격전의 섬광을 볼 수 있다면? 마치 미래공상과학 영화에나 나올 법한 얘기들이 조만간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 바로 감성체험 시스템을 도입한 'X-큐브' 영화관을 통해서다.

'X-큐브'는 은 국내외에 특허 출원 중인 '4D 케이브 시스템'을 통해 영화 속의 향기와 바람, 섬광과 스모그를 극장 안으로 고스란히 가져온다. 관객들은 영화를 보면서 마치 현장에 있는 것같은 착각에 빠져들 수 있다. X-큐브는 기존의 영화에 모두 적용 가능하다. 영화의 원본은 그대로 두고 4D 케이브 시스템을 돌려 실시간으로 편집하기 때문이다. 한 편의 영화에 적용시키는 시간도 2~4시간이면 충분. 평면적인 영화가 X-큐브를 통해 입체적인 영상으로 되살아난다. 설치 비용도 기존의 입체영화 시스템인 IMAX 영화관보다 훨씬 저렴하다. 콘텐츠의 활용 범위도 상대적으로 넓다는 게 X-큐브 측의 설명이다. 이 시스템을 개발한 박영철 대표는 "누구도 시도해본 적이 없는 독특한 시스템으로 영화관람 문화 자체를 바꿀 수 있는 것"이라며 "특히 영화를 좋아하는 10~20대의 취향에 맞게 이 시스템을 개발하면 새로운 영상문화가 생겨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스포츠조선 김인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