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영-강동원, '눈물 커플 신드롬' 예고

이나영 강동원 커플이 사랑의 눈물 신드롬을 예고하고 있다. 최근 올가을 기대되는 영화 커플에 대한 한 설문조사서 1위를 차지하며 최강의 커플로 등극한 이나영 강동원 주연의 영화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에 대해 영화팬들의 관심이 폭발하고 있는 것. 지난달 중순 개설한 '우행시' 홈페이지가 2차 스페셜 영상을 공개하면서 접속자 폭주, 서버가 다운되는 위기에 처했으며, 제작사인 LJ필름은 부랴부랴 서버용량을 늘리는 소동을 벌여야 했다. 홈페이지는 "내일 아침이 9월14일이면 좋겠다", "나는 지금 이 영화를 기다리느라 행복합니다"라는 등 영화의 개봉을 애타게 기다리는 팬들의 성화로 들끓고 있다. 특히 두 주인공이 목요일 아침 10시부터 낮 1시까지 3시간 동안 면회를 통해 만나 행복을 나눈다는 극중 설정을 연상케 하는 표현들이 많으며, 목요일인 개봉일을 '행복한 날'로 여기는 '우행폐인'들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 몇년 전 드라마 '다모'가 인기를 끌면서 '다모폐인'이 등장했으나 영화가 개봉되기 전부터 이같은 폐인이 생기는 건 극히 이례적인 일. 또 게시판에는 무대인사에 대한 요청도 쇄도하고 있는데, 지방에 거주하는 팬들은 자신의 지역을 명시하며 '완소 영원님(완전소중한 이나영 강동원님)'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제작사와 주연배우들은 이같은 성화에 따라 전국 규모의 무대인사일정을 마련하고 있으며, "예매라도 일찍 해두고 맘 편히 기다리고 싶다"는 요청에 예매 오픈도 서두르고 있다. 살아있다는 것이 견딜 수 없었던 남녀의 만남과 그들에게 일어난 기적 같은 변화를 통해 인간애의 감동을 눈물로 전할 '우행시'는 오는 14일 개봉된다. (스포츠조선 김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