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바둑리그 ‘사이판 대격돌’

7무승부 1패 끝의 1승. 매일 유업이 감격의 첫 승을 거두며 KB국민은행 2006 한국바둑리그서 일약 중위권(4위)에 올라섰다. 3일 충남대에서 벌어진 대결서 홈팀 신성건설을 3대1로 제친 것. 매일유업 주장 이창호는 선봉장으로 출전, 김승준을 꺾어 8승 1패로 개인 성적 1위를 고수했다. 신성건설(2승 4무 2패)은 승점을 보태지 못한 채 매일유업과 동률 4위에 머물렀다.
월드메르디앙은 대구 영남일보를 3대1로 눌러 승점 15점으로 선두 한게임(17점) 2위 KIXX(16점)에 바짝 따라붙었다. 초반 2연패 이후 4승 3무의 가파른 상승세다. 유창혁이 개인 성적 7승 2패를 기록했으며 윤준상 이정우가 1승씩 보탰다.
한편 12일에는 사이판에서 대회 사상 첫 해외 투어가 1위 한게임 대 3위 월드메르디앙전으로 거행된다. 홈 팀 메르디앙은 조한승 유창혁 윤준상 이정우 김만수, 한게임은 이영구 원성진 김성룡 김영삼 온소진 등 전 멤버가 동행한다. 현지 교민 및 국내외 팬들을 상대로 한 다면기, 공개 대국 및 해설, 팬 사인회와 포토타임 등 다채로운 ‘바둑 쇼’가 펼쳐질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