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미디어 '김래원 취재전쟁'...21개 매체 몰려

"김래원씨 취재하고 싶어요." 영화 '해바라기'를 찍고 있는 김래원에 대한 일본의 관심이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 최근까지 경남 김해, 강원도 태백 등 촬영장이라면 어디를 막론하고 일본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더니 급기야 미디어들이 팔을 걷어붙였다. 8일 부산 해운대 요트경기장에서 열린 현장 공개 이벤트에는 무려 21개의 일본 매체가 참가했다. 니혼TV 코리아 사랑, KNTV, 플래티넘 매거진, 쇼비즈코리아, 후타바샤 출판사 등 일본의 한류 관련 신문과 잡지, 방송 등이 대거 출동해 김래원의 일거수일투족을 취재했다. 단순한 현장 공개 이벤트에 이처럼 많은 일본 미디어가 모인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여름이야기'를 촬영하고 있는 이병헌을 보기 위해 열성팬들이 경북 예천의 산골마을을 수소문한다거나, 드라마 '태왕사신기'의 배용준을 보기 위한 투어 상품이 판매된 적은 있어도 일본 미디어가 무더기로 나선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행사를 준비한 무비앤아이 측은 "현장 공개는 통상 국내 언론사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일본에서 취재 요청을 받았을 때는 무척 당황스러웠다. 대부분 미리 다 스케줄을 알고 참가를 의뢰했다"면서 "김래원은 일본에서 배용준, 이병헌을 잇는 한류스타로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해바라기'는 평생 음지에서 살아온 한 남자가 가족이라는 울타리를 품에 안으며 희망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휴먼 드라마. 오는 11월 개봉될 예정이다. (스포츠조선 김인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