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3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중국 지아장커 감독의 '스틸 라이프'(Still life)가 대상인 황금사자상을 받았다.
베니스영화제는 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니스 리도섬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황금사자상에 '스틸 라이프', 최우수감독상에 해당하는 은사자상에 프랑스 알랭 레네 감독의 '마음'(Coeurs)을 선정했다.
또 미국영화 '할리우드랜드'(Hollywoodland)의 벤 애플렉과 미국과 영국이 공동제작한 영화 '더 퀸'(The Queen)의 헬렌 미렌에게 남녀주연상을 시상했다.
장편 경쟁부문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한국영화는 경쟁부문 심사위원에 박찬욱 감독이 위촉된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박 감독은 지난해 베니스 경쟁부문에 '친절한 금자씨'를 출품해 미래영화상, 젊은 사자상, 베스트 이노베이션상 등을 수상했다.
한국영화 중 유일하게 비경쟁부문 중 '미드나잇 섹션'에 이름을 올린 류승완 감독의 '짝패'는 번외상에서도 수상의 기쁨을 맛보지는 못했다.
(스포츠조선 김인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