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시사회참석한 연예인들 감동의 눈물

하지원은 폐인스타의 원조다. 3년전 주연으로 출연했던 드라마 '다모'가 인기를 끌면서 '다모폐인'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냈던 그녀가 또 다른 폐인이 됐다. 이름하여 '우행시 폐인'. 강동원 이나영 주연의 영화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의 시사회에 참석, 감동의 눈물을 쏟은 뒤 우행시예찬에 빠져 폐인처럼 변했다.

장동건이나 박중훈 차태현 조인성 조한선 임수정 이천희 이민기 공효진 이청아 장동건 소지섭 SG워너비 심지호 신민아 김정화 양진우 여욱환 공형진 등도 마찬가지. 한국엔터테이먼트의 중심스타인 이들도 지난 4일부터 이어지고 있는 시사회에 나타나 눈시울을 붉힌 채 우행시폐인이 되어 돌아갔다. 이렇듯 많은 스타들이 시사회에 나타나는 건 극히 이례적인 일. 단순히 출연배우들과의 친분관계가 아닌 영화의 작품성에 기대감이 어울어지지 않았으면 불가능한 일이라는 게 충무로관계자들의 풀이다. 스타들의 이런 릴레이눈물과 함께 일반 시사회 관객들의 반응도 뜨겁다. 시사회가 끝난 순간의 풍경은 말 그대로 눈물바다. 관객들은 바로 일어서지 못한 채 눈물을 닦고 진정하느라 애쓰는 모습들이었다. 그런데, 더욱 눈길을 끄는 건 극장문을 나설 때의 표정들은 무척 밝고 행복해보였다는 것. 이런 모습은 홈페이지 등에 올라온 관람평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손수건을 안 가져가서 후회", "울다가 기절할 뻔 했어요", "머리가 띵하도록 울었어요"라는 눈물의 소감을 밝히면서 '감동과 행복감’ 또한 쏟아내고 있다. "가슴을 울려준 영화였습니다. 이렇게 좋은 영화를 만날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DOLBY)","눈물을 많이 흘렸지만,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prettyhb0227)", "간만에 흐느끼며 본 영화, 완전 감동입니다(emfxhri)"등. "한번뿐 아니라 열 번 이상 볼 것"이라며 우행시폐인을 자처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오늘은 혼자 봤는데, 아이들과 아내와 함께 개봉날 다시 보겠다"는 글도 많아 가족영화로서의 가능성도 예고하고 있다. 한국영화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을 만큼 이구동성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웰메이드 멜로영화 '우행시', 오는 14일 전국 500여개 스크린을 통해 일제히 개봉돼 전국을 감동의 눈물바다로 만들 기세다. 　 (스포츠조선 김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