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근영-안성기,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사회

'국민배우' 문근영과 안성기가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사회를 맡는다. 두 사람은 10월 12~20일 부산에서 열리는 제11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영화 축제의 성대한 개막을 알린다. 지난해 개막식에서는 한석규와 강수연이 호흡을 맞췄다. 올해 성균관대 입학 후 학업에 매진해오던 문근영은 오랜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다. 그동안 영화 '사랑따윈 필요없어'의 촬영을 제외하곤 학교생활에 전념하기 위해서 외부활동을 자제했다. 지난달 방학 기간을 이용해 호주 시드니를 방문, 현지 한글학교에서 1일 교사 활동을 한 게 전부다. 이번 달부터는 개강과 동시에 다시 학생 본연의 임무로 돌아간 상태. 수업이 빠듯하지만 해를 거듭하면서 명실상부한 국제영화제로 발돋움하고 있는 부산영화제 측의 제안을 기꺼이 받아들였다. 안성기는 부산영화제와의 각별한 인연으로 개막식 마이크를 잡게 됐다. 그는 지난해 이 영화제의 부집행위원장으로서 영화제를 통한 영화인들의 결속을 이끌어내는 구심점 역할을 했다. 올해에는 직접 MC를 맡아 축제의 분위기를 돋울 참이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유일한 경쟁 부문인 '새로운 물결'을 비롯해 7개 부문으로 구성된 영화제. 15일부터 아시안필름마켓이 동시에 열리며, 올해에는 총 1억원 규모의 5개 펀드가 새로 추가됐다. (스포츠조선 김인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