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희봉 '잘살아보세'서 카리스마 발산

'괴물'로 한국영화최고흥행작의 봉우리에 오른 변희봉이 또 다른 흥행몰이에 나선다. 올 추석개봉예정인 김정은 이범수 주연의 가족계획 영화 '잘살아보세'. '괴물' 속에서 보여줬던 소시민적인 가장의 모습에서 급격히 신분과 위엄이 상승했다. 용두리 마을의 종가집 대표이자 원조이장님, 마을에 군림하는 무서운 할아버지로 만방에 떨치는 그 카리스마가 대단하다. '가문과 자손이 번창해야 나라도 번창한다'는 생각으로 가족계획 사업을 완강히 반대하는 그는 가족계획요원들이 넘어야 할 가장 큰 벽이다. 하지만 바보 장남(우현)을 사랑하고, 차남(안내상) 창수가 얼른 아들을 낳아 대를 이어주기만을 바라는 범부(凡夫)다. '괴물' 무대인사때 "영화보고 효도하세"라며 가족영화임을 강조하며 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켰던 변희봉이 이번엔 무슨 말로 시사회 멘트를 날려 주목을 끌지 주목된다. (스포츠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