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프가이! 홍석천…'퍼즐'서 완벽 소화

코믹하면서도 여성스러운 이미지의 홍석천이 '완전 터프남'으로 변신했다. 본인 조차 파격적이라고 할 정도다. '두뇌유희 프로젝트, 퍼즐'에서 그는 다섯 명의 주인공 중 가장 거칠고 터프한 건달 역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터프라면 빠지지 않는 주진모 김현성 등도 홍석천 앞에서는 '세발의 피'였다. 물론 자신과 180도 다른 배역을 소화하기는 쉽지 않았다. 습관처럼 배어있는 부드러운 말투를 고치기가 여간 어려웠던 게 아니었다. 입에 배지 않은 욕을 생활화 하기 위해 자신이 운영하는 와인바를 찾는 단골 손님들에게는 느닷없이 욕을 하고, 혼자 서도 끊임없이 욕을 해보면서 욕을 생활화 하기위해 무던한 노력을 했다. 강렬한 캐릭터를 만들어내기 위해 새긴 문신 또한 벌써부터 화제다. 그것도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민머리에 용을 새겼다. 문신 아이디어는 홍석천의 고정적인 이미지를 깨기 위해 고심에 고심을 거듭한 끝에 세상에 나왔다. 또 평범하게 등에 하는 것은 아무래도 좀 약하다는 생각이 들어 과감하게 머리에 문신을 하기로 한 것이다. 한편, 다른 영화의 문신들이 몇 시간동안의 작업과 수백만원이 넘는 고가로 화제가 됐다면, 홍석천의 문신은 저가형에 굉장히 간편한 작업을 통해 이뤄졌다. 석고 작업을 통해 머리모양의 본을 뜬 분장팀은 정작 문신을 하는 데는 10분 밖에 걸리지 않았다. (스포츠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