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채널] 서영희, 실수연발 초보 방송작가로 변신

느낌이 좋다. 착하다. 그래서 눈길이 간다. 서영희. 그녀가 또 다시 변신을 했다. 지난 여름 서영희는 서스펜스 호러 영화 '스승의 은혜'로 관객들과 만났다. 추석을 앞둔 21일에는 생사코믹극 '무도리'(감독 이형선, 제작 싸이더스FNH, MBC프로덕션)로 가문의 영광 세번째 시리즈인 '가문의 부활'과 자웅을 겨룬다. 특히 서영희는 이번 영화에서 '할배 삼총사'인 박인환 최주봉 서희승 등과 함께했다. 할아버지판 '마파도'인 '무도리'에서의 홍일점이다. 서영희는 특종을 위해 자살동호회 회원으로 위장하는 실수연발 초보 방송작가 양미경으로 열연, '영희 시대'를 화려하게 이어갔다.　 -양미경은 어떤 인물인가. ▶직업이 방송작가인데, 특종을 찾아 무도리로 떠난다. 어리석고, 귀엽지만 성과는 별로 없는 어리버리한 인물이다. 재미있는 캐릭터다.

-장르가 코미디 물인데. ▶상황, 상황마다 자연스럽게 묻어나는 웃음이 있다. 박인환 최주봉 서희승 세 선생님이 나오는데 유쾌하게 이야기를 풀어간다.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마파도에 이어 이번에는 할아버지들과 호흡을 맞췄다. 어땠나. ▶특별한 느낌은 없었다. 인생 공부, 연기 공부를 하며 오히려 편안하고 즐겁게 촬영을 했다. 너무 잘해주셔서 어렵거나 힘든 점도 없었다. -소복히 눈이 쌓인 겨울이 배경인데 어려운 점은 없었나. ▶지난 1월과 2월 강원도 평창과 설악산 등지에서 촬영을 했다. 날씨가 너무 추웠던 것이 가장 힘들었다. 강원도에서 복무를 하는 군인 아저씨들이 얼마나 어려운 지를 알 것 같다.(웃음) -주로 착하게 그려지는 연기를 많이 한다. 변신해 보고 싶은 캐릭터가 있다면. ▶착한 배역이 싫지 않다. 다만 관객들이 질릴 수 있을 것 같다. 솔직히 독한 배역도 맡고 싶다. -8번째 영화다. 가장 애착이 가는 작품은. ▶물론 모든 작품에 애착이 간다. 그중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은 우울할 때 기분을 좋게하는 영화다. '마파도'는 영화배우 서영희를 있게 했다. '무도리' 또한 최선을 다한 만큼 기대되는 작품이다. -미혼인데 이상형은. ▶사귀는 것은 귀찮고 결혼은 하고 싶다. 그래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남자 친구가 없다. 이상형은 따뜻하면서도 믿음을 주는 사람이다. 굳이 연예인 중 한 명을 꼽자면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에서 남편으로 출연했던 임창정 오빠다. 굉장히 자기 일에 철저할 만큼 매력적이다. -짬이 나면 어떻게 보내다. ▶집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천장만 바라볼 때도 있고, 책도 읽는다. 혼자서 지내는 시간이 많다. -무도리를 본 후 관객들이 어떤 느낌을 받았으면 하나. ▶상쾌한 기분이 들었으면 좋겠다. 특히 가족들이 함께 영화를 본 후 즐겁게 웃으며 극장을 떠나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을 것 같다.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