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일보, 통쾌한 ‘꼴찌 반란’

‘꼴찌의 반란’. 5무 4패의 전적으로 최하위를 맴돌던 영남일보가 대망의 첫 승을 따냈다. 그것도 4대0 완봉승이었다. 지난주 벌어진 KB2006 한국바둑리그 신성건설과의 대결서 완승을 거둠으로써 영남일보는 바닥을 탈출하며 일약 7위로 올라섰다.
영남일보의 ‘반란’은 허영호로부터 출발, 주장 박영훈이 상대 팀 목진석을 흑 반 집으로 누르면서 가시화됐고 이희성 윤성현이 대미를 장식했다. 전년도 MVP 박영훈은 최근 3연승 포함 5승 4패로 슬럼프에서 완전 탈피한 모습. 개인 전적 3전전패로 몰려 있던 윤성현의 첫 승도 값졌다.

사이판 월드 리조트에서 12일 바둑 리그 사상 첫 해외 투어로 펼쳐진 대결에선 월드 메르디앙과 한게임이 2대2로 비겼다. 한게임은 이영구와 원성진 등 ‘원 투 펀치’가 승점을 따내 선두(5승3무2패)를 고수했다. 두 기사는 개인 전적 부문서 8승 2패를 마크, 매일유업 이창호(8승1패)와 더불어 3명이 다승 공동 1위에 나섰다. 홈 팀인 월드 메르디앙은 이정우 윤준상의 분전도 보람없이 유창혁 조한승 ‘투 톱’의 실족으로 선두 진출의 꿈을 다음으로 미루었다.
21, 22 양일간엔 매일유업 대 파크랜드, 24일엔 광주 투어로 KIXX 대 제일화재 전이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