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사랑의 무릎이 멍든 이유는?'

'김사랑의 무릎이 멍든 이유는?' 지난 15일 '누가 그녀와 잤을까?'(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 감독 김유성)의 야외 촬영인 한창인 경기도 파주시 법흥면의 한 빌라. 주연 출연배우인 김사랑, 하석진, 박준규, 하동훈(하하), 이혁재 등이 에필로그를 찍고 있었다. 남자 미션스쿨에서 벌어지는 섹스 스캔들을 코믹하게 다룬 영화라서 그런지 분위기는 더할나위없이 화기애애했다. 그런데 극중의 홍일점이자 나머지 남자들로부터 선망의 대상이 되는 교생 '엄지영' 역의 김사랑의 표정이 어두었다. 게다가 스커트 밑으로 살짝 드러난 무릎은 온통 멍투성이었다. 도대체 간밤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김사랑은 전날 영화 최고의 하이라이트신인 댄스 장면을 찍었다. 미션스쿨에서 열리는 축제에 나가기 위해 뮤지컬 댄스를 연습하는 장면. 격렬하면서도 섹시한 춤을 보여주기 위해 무려 14시간을 뒹굴었다. 저녁 무렵에 시작된 촬영이 새벽을 넘기는 사이 자신도 모르게 무릎은 엉망진창이 됐다. 김사랑의 매니저는 "옆에서 보니 안타까울 정도로 격렬하게 춤을 췄다. 14시간이 넘은 것 같다. 이전에도 12시간 정도 댄스신을 찍은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강도가 그보다 더했다"고 말했다. '누가 그녀와 잤을까?'는 제목부터가 묘한 호기심을 끄는 작품. 김사랑은 섹스 스캔들을 둘러싼 핵심인물로 극중에서 지금껏 보여주지 않은 과감한 모습을 보여줄 참이다. 개봉은 11월 16일이다. (스포츠조선 김인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