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 "(김)하늘이 누나, 미안해요!"

"하늘이 누나, 미안해요!" 강동원(사진)이 선배 배우 김하늘에게 미안함을 털어놨다. 영화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이하 우행시)의 흥행질주에 한껏 고무된 강동원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배우 생활 4년간 호흡을 맞췄던 쟁쟁한 여배우들을 '평가'하며 김하늘에 대한 '특별한' 감정을 털어놨다. 강동원은 그동안 김하늘(그녀를 믿지 마세요), 배두나(위풍당당 그녀), 하지원(형사), 이나영(우행시) 등과 함께 출연했다. 일단 '우행시'를 함께 한 이나영에 대해선 "나와 가장 비슷한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강동원은 "타협을 못하고 호불호가 정확한 건 정말 비슷하다"며 "처음엔 친해지기 힘들었는데 알고 나니 너무 편한 연기자"라고 덧붙였다. 또 "배우로서 묘한 매력이 있을 뿐 아니라 (보기와는 달리) 성격이 정말 털털하고 좋다"고 이나영을 치켜세웠다. 배두나와 하지원에 대해선 "친누나처럼 편하게 다독거려줘서 금세 친해졌다. 친동기간처럼 촬영을 마쳤다"고 추억했다. 문제는 데뷔작을 함께 했던 김하늘. 강동원은 "대선배일 뿐 아니라 첫 영화였던지라 하늘이 누나하고는 서먹했다"며 "잘해주지 못해서 지금도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대부분의 작품을 자신보다 연상인 '누나'들과 촬영한 강동원은 "연기하는데 나이가 중요한 건 아니지 않냐. 나이가 많건 적건, 캐릭터에 맞게 배우가 정해지면 누구하고라도 함께 연기를 한다"고 '정답'을 말했다.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