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있는 영화를 좋아한다. 그래서 이영애와 함께 연기하고 싶다."
홍콩의 신세대 스타 다니엘 우가 '친절한 금자씨'의 이영애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장쯔이와 함께 영화 '야연'의 홍보차 내한한 다니엘 우는 19일 서울 광장동 W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영화 홍보를 위해 처음으로 한국에 방문했지만 그동안 많은 한국영화를 봤다"며 "특히 박찬욱 감독을 좋아하는데 그의 복수시리즈 완성작인 '친절한 금자씨'의 이영애와 기회가 되면 함께 연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리고 '왜 이영애를 꼽았냐'는 질문에는 "개성있는 영화를 좋아한다. 이영애의 영화속 인물이 인상적이었다. 어둡고 답답한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한 점이 끌렸다"고 덧붙였다.
홍콩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자란 해외파인 다니엘 우는 그동안 '뉴폴리스 스토리', '80일간의 세계일주' 등에 출연하며 한국 팬들에게도 얼굴을 알린 바 있다. 다니엘 우는 사랑과 음모, 복수를 그린 중국의 대하사극인 '야연'에서는 황태자 '우 루안' 역을 맡아 장쯔이와 함께 열연했다.
한편, 다니엘 우는 한국 진출 뜻도 밝혔다. 그는 "아무런 홍보도 하지 않았는데 어제 30명이나 되는 한국팬들이 환영해줘서 놀랐다"며 "홍콩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자랐고, 이번에 처음으로 중국 대륙의 감독 펑샤오강과 함께 작업했다. 다양한 문화를 접하고 다양한 사람과 감독과 만나 작업하고 싶다. 한국과 합작 영화에 출연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얼마든지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