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살아보세' 변희봉, "'괴물'의 힘을 또 한번?"

이번 주 개봉하는 영화 '잘 살아보세'가 지난 주 개봉해 박스 오피스 1위를 차지한 '가문의 부활'에 도전장을 내민다. 바로 '가문의 부활'의 김수미에 맞서는 중견배우 변희봉이 '괴물'에서 보여줬던 중견의 힘을 영화 '잘 살아보세'에서 또 한번 선보이는 것. '잘 살아보세'는 70년대, 자식농사가 최고라는 생각하는 마을에 파견된 가족계획요원 박현주(김정은 분)와 그저 "잘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뿐인 현지 서민 변석구 이장(이범수 분)의 출산율 0% 프로젝트를 그린 코미디이다. 여기서, 변희봉은 마을의 지주이자, 손녀 하나로 만족하지 못하고 대를 이을 손자를 바라는 마을 어른으로 출현한다. 극중 이범수와 김정은에게 유일한 라이벌인 변희봉은 진중하고, 카리스마 넘치지만 마지막엔 애틋한 아버지상도 보여주는 역동적인 캐릭터다. 최근, 개최된 VIP 시사회 때 참석해 많은 관객들의 박수를 받은 그는 "우리나라가 저출산 국가가 될 것이라고 2~30년 전에는 몰랐다. 사람에게 어떤 파국이 올지, 행운이 올지는 아무도 모른다. 이제 자녀를 세 명 이상 낳으면 아파트 당첨금을 준다. 세상이 변했다. 우리 모두 셋 이상 낳아서 아파트를 가져보자"라는 말로 유쾌한 웃음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번 주 개봉하는 '잘 살아보세'의 코믹시대극은 오랜만에 만나는 조폭 없는 웃음을 담은 영화. 70년대 대대적 국가사업이었던 가족계획을 기억하는 이들에게 과거의 추억과 함께 웃음을 선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