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12일 '팡파르'

항도 부산이 '영화의 물결'로 넘실대기 시작했다. 아시아 최고의 영화제로 성장한 제11회 부산국제영화제(PIFF)가 드디어 12일 오후 7시 부산시 해운대구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개막한다. PIFF 축제의 문은 안성기와 문근영이 연다. 개막식 사회를 맡은 이들은 20일까지 부산을 '은막의 세계'로 안내한다. 이번 영화제는 개막작인 김대승 감독의 '가을로'를 비롯해 63개국에서 초청된 영화 245편이 해운대와 남포동 일대 31개 상영관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특히 개막식에는 스크린의 별들이 총출동한다. 유지태 정우성 이준기 감우성 정진영 김태희 등 150여명의 한국 스타는 물론 이스트반 사보 감독과 브루노 뒤몽, 아볼파즐 잘릴리, 유덕화(류더화), 모모이 가오리 등이 레드카펫을 밟으며 해운대 밤바다를 화려하게 수 놓을 예정이다. 또 개막작은 물론 국내외 영화인들의 축하 메시지와 역대 개막작의 하이라이트 영상 상영, 그리고 '천둥소리'의 축하공연도 마련된다. 부산도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PIFF를 알리는 홍보탑을 위시해 육교, 가로등 등에 대형 플래카드가 출렁이고 있다. 특히 부산시는 이번 영화제에 국내외에서 5000여명의 영화인과 17만여명의 관객이 찾아 52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360여명의 고용증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위해 유관기관과의 협조체제를 구축하는 한편 주요 행사장 주변에 대한 경관 조성과 교통 대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