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LG배 세계기왕전] 샅바싸움
입력 : 2006.10.11 22:51 | 수정 : 2006.10.11 22:51
백 린즈한 七단 黑 홍민표 五단
〈제1보〉(1~15)=한국 홍민표(22)와 대만 린즈한(林至涵·26)이 겨룬 일전. 이 바둑의 승자는 일약 세계 8강 대열에 진입한다. 누가 올라가건 엄청난 도약이다. 기량뿐 아니라 일정량의 운(運)도 승부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게 마련. 그러나 ‘강자가 이기는’ 게 아니라 ‘이기는 자가 강자’란 말도 있다. 1회전에서 각각 중국 저우허양(周鶴洋), 중국 출신 일본 기사 쑤야오궈(蘇耀國)를 일축하고 올라온 두 청년의 격전보 속으로 들어가보자.
3, 5의 초반 도발은 9회 LG배 우승자 장쉬의 단골 수법이기도 하다. 10의 마늘모는 덤이 작았던 옛날 백에게선 거의 못 보던 수. 이 상황이라면 참고 1도 백 1로 협공, 4까지 대치하는 형태가 종종 등장했었다. 11과 12에서 쌍방의 초반 샅바싸움이 감지된다.
15로는 좌상귀 처리가 급선무로 보이는데 또 딴청을 부렸다. 참고 2도 7까지 후수가 불가피할 때 8을 당할 수 없다고 본 것. 두 기사 모두 손길이 더 없이 신중하다. 하긴 이런 기회를 놓치면 또 언제 찬스가 오겠는가. 린즈한의 눈길이 역시 좌상귀 쪽으로 향하는데….
3, 5의 초반 도발은 9회 LG배 우승자 장쉬의 단골 수법이기도 하다. 10의 마늘모는 덤이 작았던 옛날 백에게선 거의 못 보던 수. 이 상황이라면 참고 1도 백 1로 협공, 4까지 대치하는 형태가 종종 등장했었다. 11과 12에서 쌍방의 초반 샅바싸움이 감지된다.
15로는 좌상귀 처리가 급선무로 보이는데 또 딴청을 부렸다. 참고 2도 7까지 후수가 불가피할 때 8을 당할 수 없다고 본 것. 두 기사 모두 손길이 더 없이 신중하다. 하긴 이런 기회를 놓치면 또 언제 찬스가 오겠는가. 린즈한의 눈길이 역시 좌상귀 쪽으로 향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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