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세계의 눈이 모아졌다

제11회 부산국제영화제(PIFF)는 그야말로 지구촌의 축제였다.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도약하는 영화제의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세계의 눈들이 부산으로 모아지고 있다. 12일 성대하게 열린 개막식부터 300여명의 외신 기자들이 출동해 열띤 취재경쟁을 벌였다. 중국의 CCTV와 홍콩 케이블 TV, 홍콩 TVB, COS 미디어는 데일리 방송을 내보내고 있으며, CNN, NHK, 후지TV 등도 부산을 찾았다. 또 세계적인 영화 전문지인 버라이어티는 칸, 베를린, 토론토영화제에 이어 4번째로 'PIFF 영문데일리'를 발행하며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고, 스크린 인터내셔널, 할리우드 리포터, 카이에 뒤 시네마, 키네마 준보, 차이나 필름 뉴스 등 영화 전문지들도 취재단의 한 켠을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다 AP와 AFP, 신화, 교도통신 등을 비롯해 뉴욕 타임즈, 파이낸셜 타임즈, 월스트리트 저널, 인터내셔널 트리뷴, LA 타임즈, 요미우리, 아사히, 마이니치 등 유력 일간지들도 PIFF의 생생한 모습을 담고 있다. PIFF 사무국 관계자는 "프레스 ID카드의 수요가 급증했다. 지난해보다 프레스 심사를 엄격히 진행했지만 매체가 늘어 외신기자 300여명에게 ID 카드를 발급했다. 세계적인 영화제로 도약한 PIFF의 달라진 위상을 느낄 수 있어 기분이 좋다"며 기뻐했다. (부산=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