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우석 감독이 100억원대의 역사 블록버스터를 제작한다.
자신이 설립한 영화사 KnJ 엔터테인먼트에서 제작한 '한반도', '거룩한 계보'에 이은 세번째 야심작이다.
강 감독은 역시 자신의 이름을 걸고 참여하는 500억원 규모 '강우석 펀드'의 2호 투자 영화로 조선시대 로켓화포인 신기전을 소재로 한 '신기전'의 제작 총지휘를 맡는다. 이 펀드의 1호 투자 영화는 송혜교 주연의 '황진이'다.
'신기전'은 조선 세종대왕 때 신기전 개발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사건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명나라의 방해공작, 북벌정책 등도 다뤄진다. '약속', '와일드 카드'의 김유진 감독-이만희 작가 콤비가 세 번째로 호흡을 맞춘다.
강 감독은 "믿을 수 있는 감독과 작가가 영화인들의 뜻이 모아진 자본과 결합한 것"이라며 "시대상황 및 소재, 시나리오 등을 감안할 때 제작비 100억원은 최소비용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신기전'은 현재 시나리오 작업이 진행 중이다. 내년 말 개봉을 목표로 3월쯤 촬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스포츠조선 김인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