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LG배 세계기왕전] 회심의 펀치
입력 : 2006.10.17 22:37 | 수정 : 2006.10.17 22:42
백 린즈한七단 흑 홍민표 五단
〈제5보〉(54~63)=린즈한은 세련미는 부족하지만 상당한 수준의 펀치력을 갖췄다는 평. 잔수와 노림에 밝아 강자들도 만만히 대했다간 큰 코 다치는 역전(力戰)형이다. 한국 기사들을 상대해선 총 12승 7패를 마크하고 있는데, 그 가운데는 2004년 제1회 중환(中環)배 때 송태곤을 꺾은 기록도 포함돼 있다. 그 무렵의 송태곤은 후지쓰배에서 준우승할 정도의 강자였다.
흑이 ▲에 침입하자 7분을 장고하던 린즈한, 돌연 54로 1선에 한 칸 뛰었다. 그리곤 득의(得意)에 찬 표정으로 상대방 얼굴을 슬쩍 훔쳐본다. 여기서 55는 정수. 참고도 1 쪽으로 막는 것은 2의 침입 수단이 발생한다. 55로 우상귀는 방비했지만 상변 흑진엔 모종의 뒷맛이 남았다. 린즈한의 잔수 보는 솜씨는 과연 만만치 않다.
하지만 상변 처리는 일단 유보된다. 우선 좌변이 더 시급하다고 보고 56으로 뛴 것. 흑도 57에 붙여 간명하게 처리하는 쪽을 택했다. 58로 다시 동정을 살폈을 때 59, 61은 올바른 처리법. 그리곤 62에 젖혔는데, 당연해 보이는 63이 문제의 일착이었다. 이곳에서 한바탕 분란이 일어나면서 바둑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된다.
흑이 ▲에 침입하자 7분을 장고하던 린즈한, 돌연 54로 1선에 한 칸 뛰었다. 그리곤 득의(得意)에 찬 표정으로 상대방 얼굴을 슬쩍 훔쳐본다. 여기서 55는 정수. 참고도 1 쪽으로 막는 것은 2의 침입 수단이 발생한다. 55로 우상귀는 방비했지만 상변 흑진엔 모종의 뒷맛이 남았다. 린즈한의 잔수 보는 솜씨는 과연 만만치 않다.
하지만 상변 처리는 일단 유보된다. 우선 좌변이 더 시급하다고 보고 56으로 뛴 것. 흑도 57에 붙여 간명하게 처리하는 쪽을 택했다. 58로 다시 동정을 살폈을 때 59, 61은 올바른 처리법. 그리곤 62에 젖혔는데, 당연해 보이는 63이 문제의 일착이었다. 이곳에서 한바탕 분란이 일어나면서 바둑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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